기계직 공무원은 전기직 공무원과 같이 공업직 공무원의 꽃입니다. 어디든 기계가 안들어가는 곳이 없으므로 다양한 곳에서 근무를 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기계직 공무원 하는 일, 현실을 알아보겠습니다.
기계직 공무원
기계직 공무원은 공업직 공무원 직렬 중 하나입니다. 기술직렬에서 전기직과 더불어 인기 직렬 입니다. 이유는 티오가 많은 편이며, 최근 공기업 티오가 줄어서 공기업 준비생들이 공무원에 도전하여 경쟁률이 많이 올랐습니다.
9급 기계직 공무원은 국가직 1번, 지방직 1번으로 1년에 총 2번 시험 응시가 가능합니다. 국가직, 지방직의 장단점은 아래 표에서 참고 바랍니다.
구분 | 국가직 | 지방직 |
장점 | – 업무 분장이 확실하다. – 야근이 없는 편이다. | – 집 주변에서 평생 근무 가능 – 국가직 보다 수당이 조금 더 많은편이다. |
단점 | – 순환 근무 해야한다. – 수당이 지방직에 비해서 적다. | – 업무 분장이 모호하다. – 꼰대가 많고 야근 빈도 많은 편 |
기계직 공무원 하는 일
기계가 없는 곳은 없습니다. 이 말은 기계가 들어간 곳은 어디든지 기계직 공무원이 발령 받을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국가직, 지방직으로 나누어서 하는 일을 알아보겠습니다.
국가직 9급 업무
국가직은 성적순으로 티오 배치를 하게 됩니다. 성적이 높을 수록 좋은 부처에 지원 할 수있으므로 최대한 높은 점수로 합격 하는 게 좋습니다.
기계직 공무원을 희망하는 분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부처는 특허청, 조달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입니다.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곳은 경찰청입니다. 이유는 주류가 경찰 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계직 공무원은 진급이나 지위에서 밀리기 때문입니다.
국가직으로 발령을 받게 되면 주로 인허가, 청사 시설물 관리, 공사 발주등의 서류 업무가 많습니다. 순환근무를 하게 되는 단점이 있지만 결혼을 하게 되면 연고지 배려를 해주어 집과 가까운 지역으로 우선 배정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직 9급 업무
지방직 공무원으로 입사를 하게 되면 시청/구청 또는 사업소에 발령을 받게 됩니다. 두 곳을 비교 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시청, 구청 근무
기계직 공무원으로 첫 발령을 시청, 구청에 받게 되면 인허가 업무, 차량 등록 및 말소 업무등의 서류 업무를 주로 합니다.
그러나 지방직 공무원 특성상 업무 분장이 명확하지 않아서 티오 나는 곳에 전공과 전혀 무관한 업무를 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제 경험상 총무과에 발령 받아서 기계와 전혀 무관한 업무를 하는 분도 보았습니다.
그리고 도시과, 건설과에 발령되어 공사 관련 업무, 건축 인허가를 할 수 있습니다.
시청 또는 구청 근무는 야근 빈도가 많으며 신입 공무원이 하기에는 어려울 수 있는 업무 입니다. 주로 서류 업무가 많고 돈을 쓰고 사업을 하는 업무 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장점은 사업소 보다 진급이 빠릅니다.
사업소 근무
전기직 공무원과 마찬가지로 기계직 공무원은 주로 사업소에 발령이 많이 납니다.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모든 사업소가 발령 가능 대상인데요. ( 모두 기계는 있으니깐… )
가장 먼저 상수도사업소에 발령 될 수 있습니다. 상수도사업소에서는 관내 배수지, 가압장 모니터링 & 관리를 하는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관로 설치 및 유지보수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직접 하는 것보다는 전문 업체를 섭외하고 용역을 주는 업무가 많습니다.
그다음은 보건소 근무를 할 수있습니다. 보건소 내에도 각종 기계들이 많으므로 기계직 공무원이 가서 보건소 청사 시설관리 업무를 하게 됩니다. 공사 할 부분이 있다면 기안을 올려서 업체를 섭외하고 간단한 업무는 직접 하게 됩니다.
그리고 광역시 이하 시, 군단위 지자체에서는 공원, 하수도사업소 같은 곳에도 발령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농업기술센터에 발령 받아서 농기계 대여, 관리를 할 수도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사업소 근무는 머리를 쓰는 업무보다는 몸을 쓰는 업무가 많아서 쉬운 편 입니다. 그리고 야근도 별로 없는 편입니다. 다만 승진은 시청/구청 근무 보다 느립니다.
기계직 공무원 난이도
기계직 공무원 난이도는 중상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전공 과목의 난이도 입니다. 기계일반, 기계설계 과목이 상당히 지엽적으로 출제 되며, 시간 압박이 심해서 어렵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경쟁률이 높습니다. 기계공학과를 전공 하더라도 사기업 보다는 공기업 쪽으로 희망하는 취준생이 많습니다. 그러나 최근 공기업 티오가 많이 줄어들어서 공기업 준비생들이 공무원 시험쪽으로 넘어왔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아졌습니다.
기계직 공무원 연봉
공무원 연봉은 국가에서 정해 놓은 기본급 테이블에서 각종 수당을 더해져서 계산 됩니다. 군대를 전역한 남자 기준 9급 3호봉 공무원 연봉은 대략 세전 3200만원 입니다.
본인이 근무하는 부서의 초과 시간, 수당 종류에 따라서 똑같은 호봉의 공무원이라도 월급 차이가 많이 납니다. 예를들어 사업소에 발령을 받아서 당직을 많이 하고 출장을 많이 가는 기계직 공무원과 시청에서 근무 하는 공무원의 연봉 차이가 300 ~ 500만원 까지 나게 됩니다.
당직이나 출장의 여부는 근무지 마다 차이가 있지만 수당은 공무원 공통이므로 소개 해드리겠습니다.
- 정액 급식비( 매달 )
- 명절 상여금 ( 기본금의 60% )
- 정근 수당 ( 1월, 7월 지급 최대 기본급의 50% )
- 자격증 수당
- 위험수당, 격오지수당, 민원수당
- 성과 상여금
기계직 공무원 현실
직접 경험 하고 목격한 기계직 공무원의 현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승진 속도
공무원의 세계의 주류는 절대 다수가 존재하는 행정직 입니다. 그러므로 승진에 있어서 행정직을 따라 갈 수 없고 요직이라 불리는 자리는 대부분 행정직이 차지 하고 있습니다. 동기로 입사를 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승진 차이가 나게 되고 10년 이상 근무 하면 나의 상관으로 행정직 동기가 오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기계직 공무원은 기술직 공무원 중에서는 토목, 건축직을 제외한다면 승진은 괜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국가직 기준으로 잘 풀리면 4급 까지, 지방직 기준으로 잘 풀리면 5급 까지 승진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야근 빈도
기계직 공무원의 야근 빈도는 case by case 입니다. 시청/구청에서 근무하면 야근이 많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재난안전과 같은 안전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부서에 근무하게 되면 집에 가기 힘들 수 도 있습니다.
반면에 사업소에서 근무하면 야근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당직을 1달에 3번 정도 들어갈 수도 있지만 당직비와 대체휴일로 보상 받을 수 있습니다. 사업소 근무를 하면 일반인들이 흔히 알 고있는 공무원의 워라벨 삶을 경험 할 수 있습니다.
업무 난이도
국가직으로 발령 받으면 처음에는 법령 숙지, 기안 작성 등의 서류 업무가 익숙하지 않아서 1년은 배운다는 각오로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지방직 기계직은 만능이 되어야 합니다. 어디로 발령 받을 지 모르는 직렬 이기 때문에 서류를 주로 하게되는 시청/구청으로 갈 수도 있고 드라이버와 망치를 다루는 사업소로 발령 받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기계직 공무원의 현실 및 정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모든 직렬의 공무원 중에 기계직은 야근, 승진, 민원등의 종합적인 부분을 판단 했을 때 괜찮은 직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