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율이 높기로 유명한 방재안전직 공무원을 알려드립니다. 주변 방재안전직 공무원들의 인터뷰와 조사를 통하여 다른 직렬에 비하여 퇴사율이 높은 이유를 알아보았습니다. 하는 일, 연봉 등 다양한 정보를 보시고 참고 바랍니다.
방재안전직 공무원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안전 규정이 강화 된 2013년에 신설 된 직렬입니다. 지자체에 발생하는 재난을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업무의 과중함과 막중한 책임으로 인하여 퇴사율이 높습니다. 작년에 조사한 결과 일반직 공무원에 비하여 방재안전직 공무원의 조기 퇴사율은 14배 높은 걸로 나왔습니다.
그래서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 사이에서 방재안전직은 기피 직렬이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오늘은 과연 공시생 사이에서 퍼진 소문이 사실인지, 숨겨진 괜찮은 직렬 인지 알아보겠습니다.
방재안전직 공무원 하는 일
방재안전직은 국가직, 지방직으로 채용을 하지만 국가직은 티오가 별로 없기 때문에 대부분 지방직으로 시험을 응시하는데요.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나누어서 하는 일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국가직 9급 업무
국가직으로 합격을 하게 되면 보통 행정안전부에 소속 되어서 자연재해, 국가적 재난에 대비, 대응을 하는 업무를 하게 됩니다. 전국 지자체의 컨트롤타워가 되어서 안전에 관련한 업무 지휘 하는 직렬 입니다.
지방직 9급 업무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지방직으로 입사하게 되면 95% 시청, 구청에서 근무 하게 됩니다. 다른 직렬은 힘든 부서와 편한 부서가 공존해서 힘든 업무를 하다가도 편한 부서로 발령 받고 그런 점이 좋은데, 방재안전직은 편한 부서로 가서 워라벨을 즐기면서 쉴 수있는 부서가 없다는 점이 퇴사율이 높은 점 중 하나입니다.
지방직 방재안전직 공무원으로 입사하게 되면 재난안전과에 발령 받습니다.
- 안전 예방업무
- 아파트 놀이터 시설 노후화 안전 점검
- 재난 발생 시 복구 및 대응 & 상황 총괄
- 지자체 행사 시작 전 안전 사고 점검
- 민방위
- 여름철 물놀이 시설, 계곡 안전점검
- 국가안전대진단
- 안전에 관한 매뉴얼 작성
- 산불, 태풍, 홍수, 폭염, 폭설 등의 자연재해 발생시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
위에 적힌 업무가 대표적인 방재안전직 업무 입니다. 안전에 관련된 업무는 전부 한다고 보면 됩니다.
방재안전직 공무원은 4계절 발생하는 재해 ( 봄에는 산불, 여름에는 장마/홍수/태풍, 겨울에는 폭설 ) 시에는 24시간 교대 근무를 합니다. 그리고 민원이 발생하면 현장 확인을 하게 되어 있기 때문에 업무가 과중 합니다.
재해가 발생 하지 않은 평상시에도 비만 오게 되면 긴장을 하는 게 일상이고 폭우가 내리면 새벽에도 시청으로 복귀해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야합니다. 재난이 발생하면 우리가 흔하게 뉴스에서 보는 공무원들의 모습이 방재안전직이 하는 일입니다.
또한 대형 재난 발생 시에 담당 공무원의 경찰 조사 및 재판도 이루어 질 수있습니다. 만약 재난 발생 전 예방 활동을 성실히 수행 했다는 증거를 제출 한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징계 및 징역도 살 수 있다는 두려움에 많은 방재안전직 공무원들은 퇴직을 희망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반복 되면서 남은 방재안전직 공무원의 업무는 더욱 가중 되고 있습니다. 지자체에서는 공무원 모집 공고를 낼 때 방재안전직은 소수 인원만 채용을 하기 때문에 부족한 인력은 남은 인원이 부담 하거나 급하게 다른 직렬에서 끌어 오지만 다른 직렬은 안전에 관한 부서에 배정 받으면 휴직을 쓰거나 기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방재안전직 공무원 연봉
9급 1호봉 공무원 기본급은 1,877,000원 입니다. 여기에 수당이 더해져서 연봉이 계산 됩니다. 공무원 수당은 간략하게 아래 설명 드리겠습니다.
- 성과 상여금 ( 기본급의 약 100% 성과 A기준 )
- 명절 상여금 2번 ( 기본급의 60% )
- 정근 수당 2번
- 정액급식비
- 자격증 수당
- 위험 수당
- 민원 수당
수당 까지 더해서 받는 방재안전직 연봉은 세전 3,000만원 ~3,200만원 정도 예상 됩니다. 매월 초과근무를 얼마나 하는 지에 따라서 연봉 차이는 날 수 있습니다.
방재안전직 공무원 퇴사율
방재안전직 공무원 퇴사율은 채용 인원의 20% 수준으로 의원면직을 할 만큼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이후 2021년에는 전국 지자체에서 방재안전직을 105명 채용 했는데 같은 해에 51명이 퇴사를 했습니다. 50% 정도 퇴사율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지자체에서 재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 하면서 업무량은 늘어났음에도 방재안전직 채용 인원은 매년 줄어들고 있으니 남은 인원들이 모든 업무를 떠맡아서 하게 되었습니다.
방재안전직 공무원 현실
방재안전직 공무원 현실을 장점과 단점으로 나누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장점
- 공시생 사이에서 악명 높은 직렬 답게 신규 유입이 적은 편이다. 그래서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직렬이다.
- 평상시에는 업무량이 많지 않다. 그러나 언제나 긴장을 하면서 지내야 하는 압박감이 있다.
단점
- 재난이 발생하면 집에 가기 힘들다. 압박감이 심하다. 일반인들이 알고 있는 인명 사고가 발생하는 재난만 재난이 아니다. 폭염, 폭설, 장마 등 1년 365일 조용한 날이 드물다.
- 인명 피해가 발생하게 되면 징계 뿐만아니라 재판도 받을 수 있다.
- 기존 직원 퇴사율이 높고 신입 채용은 줄어 들기 때문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업무량이 계속 많아진다.
- 승진 티오가 적은 소수 직렬이기 때문에 승진도 느리다.
- 마음 놓고 멀리 여행 가기도 힘들다. 언제 비상 발령이 걸릴 지 모르기 때문에 암묵적으로 해외 여행을 가려고 하면 선배의 눈치를 받을 수 있다.
재난에 대한 중요성은 더 늘어감에도 재난 전문가에 대한 대우와 인정은 여전히 낮은게 현실이다. 충분한 보상과 교육을 통하여 재난 전문 인력을 양성 해서 재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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