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국 곳곳의 전기설비 점검 및 사용전검사, 정기검사 등 전기가 들어가는 모든 일을 하는 준정부기관입니다. 모르시는 분들은 한전과 많이 혼동 하시는데요. 한전과는 기업자체가 다르고 하는 일이 다릅니다. 오늘은 한국전기안전공사 현실 및 하는 일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는 1974년 처음 설립되어 지금 까지 이어오고 있는 대한민국 공공기관입니다. 전기안전관리법에 명시 된 법적 기준에 부합 하는 지 점검 및 검사를 하는 것이 주업무입니다.

전기재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한국전기안전공사의 미션

아래 공사 조직도를 보시면 다양한 부서가 있지만 전기직으로 처음 입사를 하게 되면 지역별 사업소에 발령 되어 점검부로 갈 확률이 99%입니다. 점검부에서 최소 3년에서 길게는 5년 이상 머물다 보면 검사부나 기술진단부로 이동이 가능합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조직도
한국전기안전공사 조직도
한국전기안전공사 조직도
한국전기안전공사 조직도

한국전기안전공사 점검

전기직으로 처음 입사를 하게 되면 지역별 사업소에서 점검부에 발령이 됩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점검부는 쉽게 설명 드리면 집집마다 방문하여 두꺼비집을 열고 점검을 한 뒤 합격 또는 불합격 스티커를 붙히는 업무를 합니다. 전국의 음식점, 숙박업소, 원룸, 가로등, 신호등, 주택 등 우리 일상에서 흔하게 볼 수있는 저압(220V)이 들어오는 차단기를 점검 합니다.

이런 점검 업무에서 많은 신입사원들이 이상과 현실간의 괴리감으로 퇴사를 하거나 이직 준비를 하게 됩니다. 힘들게 쌍기사 + 한국사 자격증 + 토익 등의 고스펙을 갖추고 입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현실은 가가호호 집을 방문하면서 별이 별일을 다 겪다 보니 실망을 많이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점검부의 이런 에로사항을 본사에서 듣고 원격 점검, 수용가 신청 후 점검( 지금까지는 수용가 신청 없이 그냥 방문 하기 때문에 고객 부재로 인한 헛걸음 및 의심을 받으면서 점검을 해야했다 ) 등 여러가지 개선 사항을 내놓았지만 수 년전부터 말은 나오던 터라 전면 시행은 언제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하는 일

한국전기안전공사 하는 일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특히 점검부 하는 일을 위주로 설명드리고 검사부, 기술진단부는 간략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전기직을 기준해서 말씀드립니다.

점검부

사용전 점검

저압(220V, 380V)의 낮은 전압의 전기 설비 설치 또는 변경을 하게 될 경우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승인을 받아야 전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점검부는 저압 전기 설비 설치 및 변경을 한 사용자가 사용전 점검 신청을 하게 되면 현장으로 가서 설치 상태가 양호 한 지, 법적 기준에 맞게 설치 했는 지 확인하고 승인을 하게 됩니다. 이때 점검부가 보고 부적합 하다고 판단 되면 부적합 판정을 내릴 수도있기 때문에 사용전 점검을 하러 가게 되면 어깨에 힘이 조금 들어간다고 볼 수있습니다.

정기 점검

주택, 모텔, 원룸 등 소규모 건물의 저압 설비가 정상적으로 운용 되고 있는 지, 절연 상태는 양호 한 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하여 점검하는 업무 입니다. 전국에 정기 점검을 해야하는 개수는 약 2,300만호 라고 하니 개수가 굉장히 많습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전기안전관리법에 의거하여 전국에 있는 저압 설비를 법적 기준에 맞게 1년 ~ 3년 마다 방문하여 절연, 접지, 차단기 상태등을 점검하고 합격 또는 불합격 필증 스티커를 부착합니다. 점검부 업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무입니다.

전기안전관리대행

전기설비용량 75kw 이상 4,500kw 미만의 건물 소유주와 계약을 맺게 되면 건물 용량에 따라 월 1회 이상 건물에 방문해서 전기안전관리를 해주는 업무를 합니다. 보통 일반 사기업에서 전기안전관리대행 업무를 많이 합니다. 그러나 한국전기안전공사에 전기안전관리대행을 맡기게 되면 추후에 있을 건물의 법정 검사에서 아무래도 쉽게 합격을 받을 수있으니 사기업에 비하여 대행비가 훨씬 비싸더라도 맡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행사 지원 및 기타 잡무

그밖에 어린이날 행사, 크리스마스 행사, 축제 등으로 많은 인원이 몰리는 것이 예상 되는 장소에 파견을 가서 미리 전기 설비 점검을 해주는 업무도 하게 됩니다.

검사부

점검부에서는 저압을 다루었다면 검사부는 고압을 다루는 업무를 합니다. 고층 빌딩, 백화점, 마트, 병원은 한전에서 22,900V를 직접 받아서 자체 변압기로 변압을 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이런 곳들은 일정 주기마다 법정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고층 빌딩, 백화점, 마트, 병원 같은 큰 건물은 평일 낮에 검사를 하기 힘들기 때문에 보통 새벽 또는 주말에 정기 검사를 합니다. 그러므로 검사부는 워라벨이 아쉽고 쉬는날에 일하는 경우가 일상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기술진단부

기술진단부는 주로 안전진단 업무를 하게 됩니다. 안전진단은 특수 장비를 활용하여 전기 설비 운영상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컨설팅 해주는 업무입니다. 보기 힘든 특수 장비를 다루고 문제를 파악하는 업무라서 기술력 상승에 좋은 도움이 됩니다.

한국전기안전공사 도움 될만한 내용

한국전기안전공사 현실

장점

순환근무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서류를 넣을 때 지원 한 지역에서 계속 근무가 가능 합니다. 다만, 지역 단위가 커서 지역 내에서 이동을 할 수는있습니다. 지역단위는 (대구, 경북 ), ( 대전, 세종, 충남 ), ( 부산, 울산, 경남 ) 등 으로 묶입니다.

그리고 전기 업무를 가장 전문적으로 할 수있는 공기업이라 생각합니다. 점검부로 시작해서 저압을 경험하고 검사부, 기술진단부등 다른 부서로 이동 하여 고압에서 전문 기술을 익혀서 퇴직을 하고도 평생 먹고 살 수있는 기술을 배울 수있는 점이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안정적인 공기업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안정적으로 다니다보면 호봉이 쌓이면서 연봉도 높아지고 정년퇴임까지 법적 문제만 일으키지 않으면 꾸준히 다닐 수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점검부는 혼자서 근무를 하기 때문에 직장 동료와의 갈등이 거의 없으며, 나에게 주어진 할당량만 다 하면 터치하는 상사는 거의 없기 때문에 자유도가 높습니다. 근무 중에도 90%는 혼자 외근 이기 때문에 일을 하다가 병원, 은행 업무도 쉽게 볼 수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

제가 생각하는 한국전기안전공사 단점은 점검부 업무량 입니다. 1달 마다 1명의 점검부 인원에게 건수로 할당량이 주어집니다. 건수는 지역 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사회가 고도화 되고 전기 설비가 많아지면 질 수록 점검 해야하는 업무량은 늘어나는 현실입니다.

점검부로 근무 하다 보면 효율적으로 업무가 힘들 수있습니다. 요즘 세상이 무섭다 보니 문을 안열어주거나 부재중인 경우가 많기에 할당량 채우기 어려운게 현실입니다.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점검부의 경우 보통 하루에 2만보 정도 걷게 되는데 더운 여름, 추운 겨울에는 상당히 힘듭니다.

검사부로 넘어오게 되면 점검부에서의 서러움은 없어집니다. 이제부터는 고압으로 넘어가서 법정 검사를 주로 하기 때문에 수용가에서 어깨에 힘을 주고 다녀도 됩니다. 다만, 고압 설비는 큰 건물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백화점, 마트, 공장, 빌딩 이런 곳을 법정 검사 할 경우 전체 정전을 하고 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평일에는 하기 힘들고 보통 주말 또는 평일 새벽에 하게 됩니다. 그래서 주말 근무가 정말 많고 워라벨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단점은 다른 공기업 대비 낮은 연봉입니다. 옛날에는 초봉이 정말 낮았는데 최근에 저연차 신입사원들의 이탈을 막고자 신입사원 초봉을 많이 올려주어서 초봉은 높은 편입니다. 다만, 쌓이는 호봉 대비 올라가는 금액이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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